2002년 1월13일 일요일 델리 맑음

컴퓨터 4대로 장사하고 있었는데, 1시간에 30루피, 30분에 20루피이다. 조금 비싸다.
하지만 어떻게 이용 안할 수도 없고. 그냥 했다. 그리고 각 컴퓨터마다 저렇게 열린 반쪽 칸막이로 막혀 있다.
한글이 안된다. 그래서 난 특별히 준비해온 디스켓을 가져와서 설치를 했다. 다행히 플로피 디스켓은 달려 있었고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2장에 내용을 압축풀고 깔았다.
드디어 한글이 뜬다. 테스트로 한겨레신문사 사이트를 방문했다. 잘 된다.
속도는 아주 느리지만 이게 어디인가… 안그래? 그치.
와~ 한국에 재미있는 일이 많이 있었구나… 신승환이도 구속되고.. 참..
테스트 하러 들어간 신문사사이트에서 한참동안 있었다.
라이코스 사이트로 가서 이메일을 보냈다. 회사담당자들, 그리고 친구 등 몇 명에게.
하여간에 여기서 이메일이라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하숙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니 어쩌면 매일 들려서 이메일 확인하는게 정기적인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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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2002년 이야기 입니다. 당시 인도에는 보통 집에 Wifi가 있을리가 없었고, 휴대폰은 데이타가 없던 시절입니다.
한국식으로 PC방이 Cyber cafe 이름으로 당시 뉴델리에는 한 동네에 한개씩 있어서 유일하게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었던 시절입니다.
당시 본사 활동 보고 및 가족과의 소통을 위하여 사이버카페 방문은 필수였고, 지방을 이동할 때마다 꼭 확인한 것이 숙소 근처의 사이버 카페일 정도로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지금 2025년의 인도 인터넷 사정은 과거에 비하면 놀랄노짜로 일취월장되어 있습니다.
휴대폰 5G가 그 넓은 전국의 주요 도시는 짱짱하게 잘 되고, 속도는 한국보다도 훨씬 빠릅니다. speedtest.net으로 테스트 해보면 200Mbps은 그냥 나옵니다. 집에서 쓰는 Broadband로 가격에 따라 100, 300, 500, 1Gbps 아주 잘 나옵니다.
가격도 쌉니다. 지금 저의 집 Broadband는 월 24,000원 정도로 300Mbps로 데이타는 당연히 무제한이고 거의 끊김없이 잘씁니다. 회사 사무실의 경우에도 1Gbps로 50여명이 동시에 쓰는데 아무 문제없습니다.
휴대폰 요금도 쌉니다. 5G 데이타 엄청 빠른데 70G 데이터한도, 넘어가면 저속으로 무제한 해서 한달에 9,000원 정도 냅니다.
어쨌든 지금 인도의 인터넷 사정이 너무 좋아지다 보니, 옛날에 많았던 사이버카페가 눈에 많이 보이지 않게 되었네요.
시골에 가면 아직도 사이버카페가 있다고 합니다만, 최소 LTE는 전국에 완벽하게 다 깔려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안사는 황무지나, 산이나, 그런데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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