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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도 지역전문가

3-2. 꾸뚭미나르

by 인도 전문가 2025. 8. 31.

1월12일, 토요일, 델리, 맑음(인도의 겨울은 항상 맑다.)

2002년 1월12일 토요일 델리 맑음

 

조금 쉬다가 꾸뚭미나르로 걸어서 갔다. 또 한시간 걸렸다.

 

오늘은 걷는 중에 벽돌을 깨는 여자들을 보았다. 낡은 벽돌을 망치로 조그맣게 깨어 부스는 일이다. 돈을 벌기위하여 하는 것이었는데, 아주 힘들어 보이는 일들을 여자아이, 어른여자 섞여서 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무서워서 못 찍었다. 삶의 고통을 느끼는 것 처럼 보였다. 또 정말 웃기게 돈버는 사람도 보았다. 전에 귀 파주는 사람보다 더 웃긴다.

길거리에 체중계 하나 놓고, 그 앞에 앉아 있다. 뭘 하나 봤더니, 지나가는 사람 저울에 한번 올라가서 무게 재어주고, 돈 받는다. 정말 웃긴다.

오늘 원래는 걸어서 아쉬람에 갈려고 했는데, 오늘도 역시 집의 위치를 알고, 이 동네 지리를 알고 싶어서 걸어가기로 한게 문제였다. 도대체 길을 봐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지도도 매우 엉성하고, 길거리에 뭐 하나 제대로 된 지명표시도 없다. 엉성한 지도와 나침반 하나로 헤메다가 결국에는 꾸땁미나르로 가게 된 것이다. 또 약 한시간 걸렸다. 진짜 멀다.

 

꾸탑미나르, 그 명성 그대로다. 73m나 되는 첨탑.

잘 각도를 잡지 않으면 왠만해서 전체가 카메라에 들어오지 않는다.
 

기저부의 지름은 14.5M이고, 5층 중 아래 3층은 적사암이며 그 위는 대리석과 사암으로 지어져 있고, 코란의 문구를 도안한 조각이 외벽에 새겨져 있다. 원래는 노예왕조 Slave Dynasty의 술탄인 굽타우딘 아이바크가 힌두 교도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여 건축한 것으로 그 후에 후계자가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이 탑의 옆으로 가면 힌두 사원의 석재를 사용하여 지어진 인도 최초의 모스크인 크와트루 이슬람 모스크가 있다. 이 곳에 중앙에 검은색 쇠로 된 7m정도의 크기인 Iron Pillar가 있는데, 여기에 등을 데고 뒤로 손을 제처서 뒤로 깍지를 낄수 있으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나도 해볼라고 했는데, 그 둘레로 경계망을 있어서 만질 수 없게 해 놓았다.

모든 건물과 기둥, 천정 등 모든게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같이 뛰어난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

여기 입장료가 웃긴데, 여기는 내국인에게는 10루피 외국인에게는 10달러이다.정확히 47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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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당시에는 스마트폰 보급전이라 구글맵 이런거가 없을때입니다. 차에는 지도책이 항시 비치되어 있을때이고, 당연히 여행다닐때는 지도를 한장 들고 다니는 그때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지도와 막상 걸어다니는 길은 안맞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나름 길눈이 밝은 저도 많이 헤매고 다녔습니다.
덕분에 인도의 뒷골목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었지요. 
불쑥 누구네 집 마당에 들어가기도 하고, 애들 노는데 같이 앉아서 보기도 하는 등 삶의 다양함을 볼수 있었습니다.
현재 주재원으로 16년을 인도에 지내면서 비싼 아파트에 살고 기사 딸린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가끔 로컬 바이브를 한껏 느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꾸뚭미나르는 델리 도심에 있는데, 가볼만 합니다. 지금도 델리 관광코스에 빠지지 않는 명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