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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도 지역전문가

145. [인도 비경 탐험] 락샤드윕 가이드 Part 1/4, 지도 밖의 낙원 '락샤드윕(Lakshadweep)'을 만나다 (개요 및 접근성)

by 인도 전문가 2026. 1. 9.

2002년 6월3일, 월요일, 락샤드윕제도, 맑음

아가티섬 바닷가 모습입니다.
아가티섬 바닷가 모습입니다.

145.1 환상의 섬, 락샤드윕제도

오늘 인도의 몰디브라 불리우는 락샤드윕에 왔다.

비행기에서 보는 모습이 정말로 아름답다. 깊은 심해에 갑자기 나타나는 조그만 섬들, 그리고 그 주위로 펼쳐진 산호바다. 그리고 하얗고, 파랗고, 연두색, 보라색 갖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진 바닷물. 모든 것이 꿈에 보는 듯한 모습이 펼쳐져 있다.

오늘부터 4일 동안 이곳에서 있을 계획이다. 이곳은 인도의 정말 부자들만 오는 곳인데, 지금은 비수기라서 아주 싼 가격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내 방 옆에는 인도인 신혼부부가 허니문을 와서 머물고 있다.

미국에서 사는 인도인이라나?

하여간에 좀 있어 보인다.

 

145.2 락샤드윕 제도의 개괄 정보

이곳은 인도 본토 케랄라 주에서 서쪽으로 약 300km떨어져 있는 외딴 섬들로 이루어진 군도이다. 실제로 몰디브 공화국과의 거리도 남쪽으로 약 250km밖에 안 떨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 환경 같은 섬의 모습이 몰디브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개발은 몰디브만큼 되어 있지 않아, 아직 관광지로써의 각광은 받지 못하고 있다.

35개의 섬 중에서 10개의 섬만이 사람이 살고 있고, 전체 섬의 총 면적도 오직 32 sq km 밖에 안되는 작은 제도이다. 주민들은 총 6,000여명이 살고 있으며, 경제활동으로는 근해어업과 코이어(야자나무 열매에 있는 섬유)가공업 등이 전부이다. 섬이 너무 작아서 자체 생산, 설비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모든 필수품들을 최소한 물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본토에서 공급받고 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외국인에게 공개조차 되지 않았으나, 최근에 들어서 외국인에게 3개의 섬에 숙박할 수 있는, 그리고 추가로 2개의 섬에 하루 방문을 허락하였다. 하지만 이것들도 사전에 special permit이 필요하다. 이것은 코친에 있는 락샤드윕사무소에 가서 직접 받거나, 관광agent에게 의뢰를 하면 된다. 허가를 받아내는 시간을 대략 3~5일 정도 걸린다. 일요일이 끼면 더 오래 걸린다.

이곳의 종교는 93%정도가 무슬림 수니파를 믿고 있으며,

이곳의 언어는 토속언어와 영어, 그리고 힌디이다.

이곳의 섬들이 크게 북부쪽, 남부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북부쪽은 말라얄람어(케랄라주 언어임)를 쓰고 있고, 남부쪽은 마할어를 쓰고 있다. 참고로 더 남쪽의 몰디브 공화국의 언어도 마할어를 쓰고 있다.

이 곳의 카스트제도는 본토와는 다르게 크게 3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코야(지주계급 : 땅소유자), 말미(선주계급 : 배소유자, 혹은 항해자), 맬라체리(농부 : 소작농부들 ) 로 이루어져 있다.


드디어 **'인도의 숨겨진 보석'**이 등장했군요! 2002년 당시 인터넷 정보도 거의 없던 시절,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안다는 '락샤드윕(Lakshadweep)'에 발을 디디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그 환상적인 산호 바다의 색감 묘사("하얗고, 파랗고, 연두색, 보라색...")에서 당시 벅찬 감동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몰디브와 지리적 환경이 거의 같으면서도 개발이 덜 되어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죠.

특히 외국인에게 문호가 개방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귀한 기록입니다. 까다로웠던 퍼밋(허가) 절차부터 독특한 사회 구조까지, 당시 꼼꼼한 기록을 바탕으로 <인도의 몰디브, 락샤드윕 제도 탐방기 제1탄: 그곳은 어디이며, 어떻게 가는가?>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저런 섬들이 몇게씩이나 보이고, 바다는 전부 옥빛이랍니다.
저런 섬들이 몇게씩이나 보이고, 바다는 전부 옥빛이랍니다.

[인도 비경 탐험] 2002년, 지도 밖의 낙원 '락샤드윕(Lakshadweep)'을 만나다 (Part 1. 개요 및 접근성)

2002년 6월 3일, 락샤드윕 아가티 섬. 맑음.

고아(Goa)의 몬순을 뒤로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목적지는 인도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망망대해 속의 작은 점들, **'락샤드윕(Lakshadweep) 제도'**입니다.

착륙 안내 방송이 나오고 창밖을 내다본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깊고 푸른 심해 한가운데 갑자기 에메랄드빛 띠가 나타나더니, 그 안에 하얀 산호섬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었습니다.

<2002년 6월 3일의 일기>

비행기에서 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하얗고, 파랗고, 연두색, 보라색 갖가지 색상의 산호 바다. 모든 것이 꿈속에 펼쳐진 모습이다. 인도의 부자들만 오는 곳인데, 비수기라 운 좋게 싼 가격에 왔다.

옆방에는 미국에서 온 인도인 신혼부부가 묵고 있더군요. 그들조차 큰맘 먹고 오는 이곳, '인도의 몰디브'라 불리는 락샤드윕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1. 락샤드윕 제도는 어디인가? (지리적 특징)

락샤드윕(Lakshadweep)은 산스크리트어로 **'십만 개의 섬(Hundred Thousand Islands)'**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아라비아해에 떠 있는 **35개의 섬과 산호초(Atoll)**로 이루어진 군도입니다.

  • 위치: 인도 남부 케랄라(Kerala) 주 코친(Cochin)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져 있습니다.
  • 몰디브와의 관계: 지도에서 보면 몰디브 공화국 바로 위에 위치합니다. (몰디브 북단과 불과 250km 거리). 즉, **몰디브와 동일한 지질학적 환경(산호섬)**을 공유하지만, 상업적 개발이 거의 되지 않은 **'순수한 버전의 몰디브'**입니다.
  • 규모: 전체 35개 섬 중 사람이 사는 섬은 단 10개뿐입니다. 전체 육지 면적을 다 합쳐도 32㎢(여의도 면적의 약 11배)에 불과한 아주 작은 섬나라입니다.
  • 생활상: 워낙 작고 고립된 섬이다 보니 자체 생산 시설이 전무합니다. 생필품 대부분을 본토(케랄라)からの 보급선에 의존합니다. 주 수입원은 어업과 코이어(Coir - 코코넛 섬유) 가공업입니다.

2. 아무나 갈 수 없는 '금단의 섬' (접근성 및 허가)

2002년 당시 락샤드윕이 '환상의 섬'이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접근의 어려움 때문이었습니다.

① 까다로운 '특별 허가(Special Permit)' (2002년 기준)

일기에도 기록했듯, 락샤드윕은 불과 몇 년 전(90년대 후반)까지 외국인 출입이 아예 금지된 곳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2002년에도 보안상의 이유로 출입이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락샤드윕은 여전히 **'제한 구역(Restricted Area)'**입니다. 인도인조차 허가증이 없으면 공항에서 바로 쫓겨납니다. 하지만 2002년처럼 3~5일씩 기다리며 발로 뛰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2025년 식 스마트한 허가 신청법 (ePermit)

  • 방식: 온라인 신청 (ePermit Lakshadweep 포털)
  • 필요 서류: 여권(외국인) 또는 아다르 카드(인도인), 증명사진, 확정된 호텔 예약증
  • 절차: 인도 비자와는 별도로 **'사전 특별 허가'**가 필수입니다.
    1. 항공권과 호텔을 먼저 예약합니다. (호텔 예약 없으면 허가 불가)
    2. 온라인 포털에 접속해 서류를 업로드하고 수수료를 냅니다.
    3. 보통 24~48시간 내에 이메일로 QR코드가 찍힌 허가증이 날아옵니다.
    4. 이걸 출력해서 아가티 공항 도착 시 경찰에게 보여주면 끝!
  • 외국인 접근 구역: 숙박 가능한 섬 3개, 당일 방문 가능한 섬 2개로 제한.

이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옛날이나 지금이나 락샤드윕은 인도에 오래 거주한 사람이나 여행 고수들만 아는 비밀스러운 여행지입니다.

② 가는 방법 (교통)

허가를 받았다면 두 가지 방법으로 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출발지는 모두 코친)

1. 항공편 이용하기 (가장 빠르고 편함)

락샤드윕의 유일한 공항은 아가티(Agatti / AGX) 공항입니다. 활주로가 바다 위에 좁게 뻗어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아찔한 공항" 중 하나로 꼽힙니다.

주요 루트

  • 뭄바이 출발 시: 뭄바이(BOM) → 코친(COK) 또는 벵갈루루(BLR) 경유 → 아가티(AGX)
  • 코친(Kochi) 출발: 매일 운항 (비행시간 약 1시간 30분)
  • 벵갈루루(Bengaluru) 출발: 최근 인디고(IndiGo) 항공이 직항 노선을 개설했습니다! (비행시간 약 1시간 50분)

운항 항공사

2002년의 낡은 프로펠러기는 잊으세요. 이제는 최신 기종이 들어갑니다.

  • 인디고 (IndiGo): 매일 운항 (ATR-72 기종). 가장 대중적입니다.
  • 얼라이언스 에어 (Alliance Air): 국영 에어인디아의 자회사. 코친-아가티 노선을 꾸준히 운항 중입니다.

2. 선박(배) 이용하기 (시간 많고 낭만을 원한다면)

비행기가 비싸거나 매진일 때, 혹은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배를 탑니다. 하지만 2002년처럼 "그냥 아무 배나 타는 것"은 아니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코친 항구 출발: 보통 14~18시간 정도 걸립니다. (밤에 출발해 다음 날 아침 도착)
  • 정부 운영 선박 (MV Kavaratti 등): **'Samudram Package'**라고 해서 배에서 자고 낮에 섬에 내려 관광하는 4박 5일 크루즈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 초호화 크루즈 (Cordelia Cruise): 뭄바이에서 출발하는 대형 크루즈선(코델리아)이 있지만, 최근 운영상의 이슈로 스케줄이 유동적이니 예약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3. 독특한 문화와 사회 구조

본토와 떨어져 오랜 시간 고립되어 있었기에 락샤드윕만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 종교와 언어: 주민의 93% 이상이 수니파 무슬림입니다. 언어는 북쪽 섬들은 케랄라어(말라얄람어)를 쓰지만, 남쪽(미니코이 섬 등)은 몰디브와 같은 **'마할(Mahl)어'**를 사용합니다. 지리적, 문화적으로 몰디브와 형제인 셈이죠.
  • 독특한 카스트 제도: 본토의 힌두 카스트와는 다른, 섬 생활에 맞춘 3계급 구조가 일기에 적혀있는게 흥미롭습니다.
    • 코야(Koya): 땅(코코넛 농장)을 소유한 지주 계급
    • 말미(Malmi): 배를 소유하거나 항해술을 가진 선주/항해사 계급
    • 맬라체리(Melacheri): 소작농이나 노동을 하는 계층

맺음말: 4일간의 꿈같은 휴가를 시작하며

비수기 덕분에 저렴하게, 그리고 운 좋게 허가를 받아 도착한 락샤드윕. 비행기 문이 열리고 훅 끼쳐오는 습한 바다 내음과 눈부신 산호 해변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제가 머물렀던 아가티 섬의 실제 모습과 바닷속 세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주변이 전부다 망망대해 입니다.
주변이 전부다 망망대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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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인도 비경 탐험] 락샤드윕 가이드 Part 2. 먹고, 자고, 다이빙하라! (To Stay, Do &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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