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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도 지역전문가

170. [인도 아우랑가바드 Part 3] 불심(佛心)이 빚어낸 색채의 향연, 아잔타 석굴 완전 정복 & 숨겨진 보석 로나르 크레이터

by 인도 전문가 2026. 1. 20.

2002628, 금요일, 아우랑가바드, 구름

 

170.1 아잔타 석굴 관람

아잔타 석굴은 아우랑가바드에서 북쪽으로 103km떨어져 있어서 보통 아우랑가바드에서 아잔타를 경유하여 잘가온을 거쳐서 인도르로 빠지던가 아니면 반대로 위에서 내려오다가 들리는 경우가 많다.

아우랑가바드에서 차로 약 2시간~2시간30분 소요되며, 관람하는데 최소 2~3시간, 돌아오는데, 2~2.5시간 그래서 총 7시간 정도, 그래서 아우랑가바드에서는 하루일정으로 다녀오기도 한다.

엘로라 석굴과 비교한다면, 엘로라 석굴은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면 아잔타석굴은 아기자기하고 화려하다. 아기자기하다고 해서 그렇게 작지 않다. 매우 크다. 하지만 거기에 있는 조각들과 벽화들은 세밀하고 섬세하다.

엘로라석굴에 비하여 관리가 아주 잘 되고 있다. 박쥐똥 냄새도 별로 안난다.

30개의 석굴이 있는데, 모두 불교석굴이다.

전체 모양이 말 발굽 모양으로 둥근 ㄷ자 모양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나즈막한 산등성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로 작은 강이 흐르고 있다.

 

각 석굴마다 특징이 있어서 모두 기술하기가 벅차다.

1석굴은 아름다운 벽화와 가운데 사슴에 앉아 있는 커다란 부처님의 얼굴 모습이 아름답고,

2석굴은 부처님의 일생을 벽화와 조각으로 묘사되어 있다. 여기에는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의 부처의 태몽인 6마리 코끼리꿈도 묘사되어 있다.

3석굴은 미완성된 상태이고,

4석굴은 아잔타 석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것도 미완성 상태라고 하는데, 28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모습은 웅장하다.

5석굴도 파다가 만 상태라서 별로 볼 것 없다.

6석굴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만 개방되어 있어서 별로 볼 것은 없었다. 여기에도 중앙에 커다란 부처님이 앉아 있다.

9석굴과 10석굴은 여기 석굴중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기원전 2세기에 지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의 벽화도 그때 그려진 것이라고 하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현재 관리도 엄하게 하고 있어서 벽에 유리로 커버를 씌어 놓았다.

17석굴은 아잔타에서 가장 벽화가 보존상태가 좋으며 세밀하게 아름답게 남아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의 가운데에 8마리의 사자가 받치는 의자에 앉아 있는 커다란 부처님의 얼굴 표정이 인자하다.

19석굴은 입구부터 가득히 있는 조각들이 볼만하다. 천정부터 기둥 틈만 있으면 조각으로 치장되어 있다. 여기서 인상적인 것은 입구에 나가왕이 일곱마리 코브라를 머리에 치장을 하고 그 옆에 그의 아내가 한마리 코브라를 감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26석굴은 입구에 역시 엄청나게 많은 조각들이 새겨져 있으며 그 규모가 엄청나다. 들어가면 부처님의 열반에 든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즉 부처님의 열반상, 와상이 왼쪽에 놓여져 있고, 가운데에 설법을 펼치는 커다란 부처님이 계신다. 그 주위로 엄청나게 많은 조각들이 있다.

 

인상적인 석굴을 요약을 했는데, 막상 보면 입이 닫혀지지 않는다. 과연 불법의 힘이 어느 정도이길래, 이런 석굴을 망치와 징, 정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그 당시의 부처님의 법력을 조금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시의 꼼꼼한 기록 덕분에 아잔타 석굴의 감동이 더욱 생생하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이동과 관람으로 꽤 힘들었을 텐데, 석굴 하나하나의 특징까지 놓치지 않고 기록하신 열정이 대단하네요.

오늘은 아잔타 석굴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심층 가이드와, 아우랑가바드에 오지 않았다면 절대 가지 못하는, 인근의 숨겨진 명소 '로나르 크레이터'를 소개하며 아우랑가바드 여정을 마무리하는 포스팅을 작성하겠습니다.


[인도 아우랑가바드] 불심(佛心)이 빚어낸 색채의 향연, 아잔타 석굴 완전 정복 & 숨겨진 보석 로나르 크레이터

'2002년 6월 28일, 금요일, 아우랑가바드, 구름.'

어제 엘로라 석굴의 웅장함에 압도되었다면, 오늘은 아잔타 석굴의 섬세함에 매료된 날이었습니다. 아우랑가바드에서 북쪽으로 100km, 왕복 5시간이 넘는 이동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2002년 6월 28일의 일기>

엘로라 석굴은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면 아잔타 석굴은 아기자기하고 화려하다. 과연 불법의 힘이 어느 정도이길래, 이런 석굴을 망치와 징, 정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망치와 정만으로 바위산에 피워낸 불교 미술의 정수. 오늘은 아잔타의 화려한 세계로 안내합니다.


1. 아잔타 석굴 (Ajanta Caves): 바위산에 핀 불교 예술의 꽃

말발굽 모양으로 굽이치는 와고라(Waghora) 강 계곡 절벽에 벌집처럼 뚫린 30개의 석굴. 엘로라와 달리 이곳은 100% 불교 석굴입니다.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약 천 년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엘로라가 '조각'의 웅장함이라면, 아잔타의 핵심은 '벽화(Fresco)'의 화려함입니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빛을 발하는 벽화들은 당시 사람들의 삶과 불교 설화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시간 없는 여행자를 위한 아잔타 핵심 석굴 BEST 5]

30개를 다 볼 수 없다면, 이 다섯 곳은 반드시 봐야 합니다.

  1. [No.1] 제1굴: 아잔타 벽화의 정점
    • 특징: 가장 화려하고 보존 상태가 좋은 벽화들이 모여 있습니다.
      연화수 보살상(Padmapani)
      연화수 보살상(Padmapani)
    • 관전 포인트: 교과서에도 나오는 '연화수 보살상(Padmapani)'. 연꽃을 들고 그윽한 눈빛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보살의 모습은 인도 미술의 백미입니다. 천장의 화려한 문양과 본존불의 온화한 표정도 놓치지 마세요.
  2. [No.2] 제2굴: 부처의 탄생 설화
    • 특징: 부처의 일생과 전생 이야기(자타카)를 담은 벽화가 가득합니다.
      제2굴: 부처의 탄생 설화
      제2굴: 부처의 탄생 설화
    • 관전 포인트: 마야 부인이 옆구리로 흰 코끼리가 들어오는 태몽을 꾸는 장면 등 부처 탄생 설화가 생동감 넘치게 그려져 있습니다.
  3. [No.3] 제17굴: '설법하는 부처'와 화려한 벽화
    • 특징: 벽화의 양과 질 모두 최고 수준입니다. '회랑'의 보존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상태가 너무 좋은 벽화들입니다.
      상태가 너무 좋은 벽화들입니다.
      설법하는 부처
      설법하는 부처
    • 관전 포인트: 8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의자에 앉아 설법하는 부처님 상, 그리고 다양한 인간 군상과 동물이 어우러진 벽화들.
  4. [No.4] 제19굴: 조각으로 뒤덮인 화려한 예배당(차이티야)
    • 특징: 말발굽 모양의 창과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외관이 압도적입니다.
      제19굴: 조각으로 뒤덮인 화려한 예배당(차이티야)
      제19굴: 조각으로 뒤덮인 화려한 예배당(차이티야)
    • 관전 포인트: 입구를 지키는 '나가 왕(뱀의 신)' 조각과 기둥 하나하나에 새겨진 섬세한 불상들.
  5. [No.5] 제26굴: 부처의 마지막 순간, 열반상
    • 특징: 아잔타에서 가장 큰 예배당 중 하나로, 규모가 웅장합니다.
      부처님의 와상
      부처님의 와상
    • 관전 포인트: 왼편에 누워 열반에 든 모습의 거대한 '와상(열반상)'. 그 아래 슬퍼하는 제자들과 위쪽에서 기뻐하는 천신들의 대비가 인상적입니다.

[아잔타 관광 꿀팁]

  • 이동: 아우랑가바드에서 편도 2.5~3시간 소요됩니다.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야 합니다. 뭄바이에서 차량으로 이동 시, 중간에 들러 구경하고 아우랑가바드로 들어가는 동선도 효율적입니다.
  • 가이드 필수: 어두운 석굴 속 벽화의 의미와 숨겨진 이야기를 제대로 알려면 가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손전등을 비추며 설명해 주는 가이드의 설명이 관람의 질을 결정합니다.
  • 조명: 벽화 보호를 위해 내부는 매우 어둡습니다. 성능 좋은 개인 손전등을 준비하면 유용합니다. (플래시 촬영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 휴무일: 매주 월요일 휴무입니다.
  • 관광객은 엘로라 석굴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아마도 불교석굴이다 보니 인도인들에게 인기가 덜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엘로라 석굴보다 거리가 멀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2. [아우랑가바드 숨은 명소] 우주가 남긴 거대한 발자국, 로나르 크레이터 (Lonar Crater)

아우랑가바드를 오지 않았다면 절대 방문기회가 없을 또 한곳입니다. 엘로라와 아잔타만 보고 가기 아쉽다면, 혹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아우랑가바드에서 차로 약 3~4시간 거리에 있는 '로나르 크레이터'입니다.

  • 무엇인가요?: 약 5만 년 전, 거대한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여 만들어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운석 구덩이입니다. 지름 약 1.8km, 깊이 150m의 완벽한 원형 호수입니다.
    평소에는 녹색, 운석 호수랍니다.
    평소에는 녹색, 운석 호수랍니다.


  • 왜 가야 하나요?:
    • 신비로운 호수: 호수 물은 강한 알칼리성과 염분(소금기)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생물이 살 수 없는 독특한 생태계를 이룹니다. 때때로 미생물 때문에 호수 물이 핑크색으로 변하는 기이한 현상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빨갛게 변해요.
      이렇게 빨갛게 변해요.
    • 숨겨진 사원들: 크레이터 주변 숲 속에는 수백 년 된 고대 사원들이 폐허처럼 숨겨져 있어, 마치 인디아나 존스가 된 듯한 탐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숨겨진 작은 템플이 많습니다.
      주변에 숨겨진 작은 템플이 많습니다.

아우랑가바드에서의 마지막 밤, 불심이 만들어낸 예술의 극치 아잔타와 우주가 빚어낸 신비로운 로나르 크레이터를 떠올리며, 내일 새로운 여정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