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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도 지역전문가

153.[인도 뭄바이 Part 5] 2002년의 '충격'에서 2026년의 '쇼핑 천국'으로: 뭄바이 쇼핑 완전 정복

by 인도 전문가 2026. 1. 14.

2002년 6월11일, 화요일, 뭄바이, 가끔 비

 

153.1 뭄바이의 새로 생긴 백화점과 전자상가 방문

오늘 히라빠나 전자상가와 그 옆에 새로 생긴 백화점을 방문했다.

히라빠나 전자상가는 우리나라 용산 전자상가처럼 생각하면 되는데, 규모는 용산보다는 훨씬 작지만, 전자상가로 보기에 충분할 만큼 있을 것 다 있고, 그밖에도 이것저것 잡동사니도 많이 팔고 있다.

뭄바이에는 전자상가 같은 것이 2곳이 있는데, 한곳은 기르가움 근처에 있는데, 그곳은 주로 인도제 전자제품과 대형 전자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고, 또 한곳은 이곳 히라빠나 전자 제품인데, 이곳은 주로 소형전자 제품이 많이 팔린다.

특히 이곳에는 전자제품의 암시장을 통해서 들어오는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한다. 휴대폰도 마찬가지로 암시장의 규모가 큰데, 이곳에서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약 가게가 100여개가 모여 있는데, 거의 모든 가게에서 휴대폰을 취급하고 있고, 작은 전자제품과 시계, 보석, 선글라스, 옷 등을 판매하고 있다. 몇가지 제품을 놓고 가격 문의를 했는데, 제품은 같지만 가격은 천차만별로 다르다. 바가지도 극성인 것 같고, 제품이 정상루트로 들어오지 않은 물건도 제법 있는 듯 보인다.

오늘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많이 못 봤고, 다음에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을 내서 이곳에 죽돌이를 해야겠다.

그리고 그 옆에 작년에 생겼다고 하는 백화점에 방문했다. 2개의 건물을 하나로 이어놓은 형식인데, 가운데 대형 전광판에서는 월드컵 축구를 중계하고 있었다. 왼쪽 1층에는 맥도날드가 있고 그 뒤로 중국집과 대형 슈퍼마켓(진짜 인도에서 첨 본 우리나라식 대형 슈퍼마켓이다) 위로 대형 오락실(2개층이 전부다 오락실인데, 좋다)이 있다. 오른쪽 건물에는 에스컬레이터로 5층까지 연결되어 있고, 온갖 옷가지와 전자제품, 보석, 음악가게, 등 백화점이 들어와 있다. 방문하는 사람들도 제법 돈이 있어보이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저렇게 월드컵 중개를 해주고 있었고 사람들이 보고 있었다.
저렇게 월드컵 중개를 해주고 있었고 사람들이 보고 있었다.

 

153.2 디지털카메라 데이터 케이블 고장

디지털카메라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데이터 케이블이 고장이다.

데이터 전송이 안된다. 아무래도 연결 짹 부근에 핀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카메라 짹 문제인지, 케이블 짹 문제인지 몰랐는데, 다행히 오늘 전자상가에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카메라는 이상이 없고, 케이블 짹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수리를 의뢰했으나, 수리가 안되고, 결국 메모리 리더를 샀다.


2002년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디지털카메라 케이블 연결부위가 고장 나 발을 동동 구르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고치다가 실패하고 대신 메모리 리더기를 산건 정말 현명한 대처였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들이 지금 이 블로그의 귀중한 자산이 되었으니까요.)

일기 속에 등장하는 '히라빠나(Heera Panna)'와 그 옆의 '새로 생긴 백화점인 현대식 몰 '크로스로드'는(위 사진) 당시 뭄바이 변화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2002년 첫 쇼핑몰 경험과 2004~2009년간의 뭄바이 5년간의 주재원 생활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뭄바이 탐방기 제5탄: 20년 전 '충격'에서 '쇼핑 천국'으로, 뭄바이 쇼핑 완전 정복 가이드>**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복잡한 전자상가 분석 대신, 한국인 여행자들이 좋아할 만한 알짜배기 쇼핑 스팟들을 테마별로 정리했습니다.


[인도 뭄바이] 2002년의 '충격'에서 2026년의 '쇼핑 천국'으로: 뭄바이 쇼핑 완전 정복

'2002년 6월 11일, 뭄바이. 가끔 비.'

오늘은 뭄바이 시장 조사의 첫발을 내딛는 날이었습니다. '히라빠나(Heera Panna)'라는 전자상가를 갔는데, 용산보다는 작지만 암시장을 통해 들어온 온갖 최신 전자제품과 잡동사니가 가득했습니다.

더 놀라웠던 건 그 옆에 새로 생겼다는 백화점이었습니다. 대형 전광판에서 월드컵을 중계하고, 맥도날드와 '진짜' 대형 슈퍼마켓이 있는 모습은, 제가 알던 인도와는 너무 달라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2002년 6월 11일의 일기>

히라빠나 전자상가는 용산보다는 훨씬 작지만 전자상가로 보기에 충분할 만큼 있을 것 다 있다. 옆에 새로 생긴 백화점에는 진짜 인도에서 첨 본 우리나라식 대형 슈퍼마켓이 있다. 방문하는 사람들도 제법 돈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2026년, 뭄바이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과거의 '히라빠나' 감성과 최첨단 명품 몰이 공존하는, 그야말로 '쇼핑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2004~2009년까지 5년간 뭄바이를 누비며 알게 된, 테마별 쇼핑 스팟을 총정리해 드립니다.


1. 뭄바이의 영혼을 만나다: 테마가 있는 전문 시장 골목

뭄바이 쇼핑의 참맛은 에어컨 나오는 몰이 아니라, 땀 냄새나고 북적거리는 전문 시장 골목에 있습니다. 없는 게 없는, 그야말로 '만물상'들입니다.

① 전자제품의 성지: '래밍턴 로드 (Lamington Road)'

  • '위치': 그랜트 로드(Grant Road) 역 근처
  • '특징': 2002년의 히라빠나가 소형 완제품 위주였다면, 이곳은 '진짜 용산'입니다. 컴퓨터 부품, 음향 기기, 온갖 케이블과 회로 기판까지. 전자제품 덕후나 부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입니다.

② 황금의 거리: '자베리 바자르 (Zaveri Bazaar)'

  • '위치': 크로포드 마켓 근처 마린 라인(Marine Lines)
  • '특징': 인도 전역에서 금과 보석을 사러 모여드는, 인도 최대의 귀금속 시장입니다. 좁은 골목 양옆으로 수백 개의 금은방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거래되는 금액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인도 전통 주얼리의 화려함에 눈이 멀 지경입니다.

③ 보물찾기와 골동품: '초르 바자르 (Chor Bazaar)'

  • '위치': 뭄바이 남부
  • '특징': 직역하면 '도둑 시장'입니다. 예전에는 훔친 물건이 흘러든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지만, 지금은 앤티크 가구, 빈티지 포스터, 자동차 부품 등 온갖 중고 물품의 보물창고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뒤지면 진짜 보물을 헐값에 건질 수도 있습니다.

④ 없는 게 없는 만물상: '크로포드 마켓 (Crawford Market)'

  • '위치': CST 역 북쪽
    뭄바이 Central station 위쪽에 있답니다.
    뭄바이 Central station 위쪽에 있답니다.
  • '특징': 영국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 안에 있는 거대한 도매시장입니다. 향신료, 견과류, 수입 식료품부터 주방용품까지 다 있습니다. 법인장님이 기억하시는 '애완동물 시장'도 이곳 한켠에 있습니다. (단, 환경은 열악한 편입니다.)

 

⑤ 여행자의 필수 코스: '콜라바 코즈웨이 (Colaba Causeway)'

  • '위치': 타지마할 호텔 뒤편
    2007년1월1일 가족이랑 다녔왔던 사진이 있네요. 콜라바 코즈웨이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답니다.
    2007년1월1일 가족이랑 다녔왔던 사진이 있네요. 콜라바 코즈웨이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답니다.
  • '특징':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시장입니다. 알록달록한 인도풍 옷, 스카프, 저렴한 액세서리, 기념품을 사기에 가장 좋습니다. 단, 부르는 게 값이니 흥정은 필수입니다!

 


2. 뭄바이의 현재를 만나다: 최첨단 메가 몰 & 럭셔리

2002년 법인장님을 놀라게 했던 그 '백화점'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지금 뭄바이는 서울 강남 못지않은 화려한 쇼핑몰들의 전쟁터입니다.

① 명품 쇼핑의 끝판왕: '피닉스 팔라디움 (Phoenix Palladium)'

  • '위치': 로어 파렐 (Lower Parel)
  • '특징': 뭄바이에서 가장 유명하고 고급스러운 몰입니다. 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 웬만한 명품 브랜드가 다 입점해 있고, 고급 레스토랑과 멀티플렉스까지 갖춘 거대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주말에는 뭄바이 멋쟁이들이 다 모입니다.

② 가장 핫한 럭셔리 신상: '지오 월드 드라이브 (Jio World Drive)'

  • '위치': BKC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
  • '특징': 인도 최고 재벌 릴라이언스 그룹이 작정하고 만든 초호화 몰입니다. 팔라디움보다 더 최근에 지어져 시설이 압도적이며, 입점 브랜드와 식당가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뭄바이 상류층의 새로운 놀이터입니다.

③ 한국식 대형 마트의 귀환?: '하이퍼시티(Hypercity)' & 'IKEA'

  • 2002년에 보셨던 대형 슈퍼마켓의 현대판입니다. 뭄바이 외곽의 '오베로이 몰(Oberoi Mall)'이나 '인피니티 몰(Infiniti Mall)' 지하에는 '하이퍼시티'나 '빅바자르' 같은 초대형 마트가 있어 식료품 쇼핑하기 좋습니다.
  • '특별 언급': 나비 뭄바이에는 거대한 'IKEA(이케아)'가 들어와 인도의 홈퍼니싱 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1,300루피 밥값에 놀라고, 디지털카메라 케이블 때문에 발품을 팔아야 했던 2002년의 뭄바이. 그리고 2026년, 클릭 한 번이면 모든 것이 배달되고, 세계 최고급 명품을 에어컨 바람 쐬며 쇼핑할 수 있는 뭄바이.

두 시대가 공존하는 뭄바이의 쇼핑은 그 자체로 인도의 역동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박물관입니다. 흥정이 오가는 시장 골목이든, 화려한 명품 몰이든, 지갑을 열 준비만 되셨다면 뭄바이는 여러분을 환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