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17일, 월요일, 뭄바이, 폭우
159.1 어제 갔었던 전자시장 다시 방문
어제 일요일에 갔었던 전자시장을 오늘 다시 갔다.
오늘은 모든 가게들이 문을 열고 있어서 제대로 관찰을 한 편이다. 비가 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별로 특별히 할 일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고, 활기에 차 있는 거리다.
어제 본데로 가전상가와 컴퓨터상가, 전자 부품, 타이어, 자동차부품가게, 공구상가 등이 밀집해 있으나, 휴대폰 가게는 미네르마극장 옆으로 3~4개 정도와 기찻길 건너 5거리에 2개, 그리고 중간 중간에 조그맣게 있다. 하지만 조그맣게 있는 것들은 핸드셋은 팔지 않고 심카드만 팔고 있는 가게였다.
3군데의 가게에 들려서 제품의 판매가격과 동향을 파악했는데, 노키아와 삼성제품이 월등히 많이 팔리고 있었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서 천차만별인데, 싼 것은 5천루피에서 비싼 것은 2만루피가 넘는 것도 있다.
오늘의 성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시장의 남쪽 끝에 있는 오렌지회사의 대형대리점으로 보이는 가게에 들린 것이다.
그곳에서 이곳 휴대폰 시장의 구조와 마진구조에 관한 정보를 대략 들었다. 그리고 이쪽 시장에는 휴대폰 시장이 아직 형성이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도 들었고, 이쪽에는 주로 심카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핸드셋은 히라빠나와 마네쉬마켓에 가서 구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직원들도 여직원 포함해서 10여명이 파일과 컴퓨터, 전화기를 붙들고 업무를 보고 있는데, 개통업무를 하고 있어 보였다. 그리고 여기서 조그만한 가게에 심카드를 공급하고 있는 듯했다. 마치 우리나라 대형점의 도매형태를 띄고 있었다. 마진 구조는 심카드 판매액의 2~4%를 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전부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왜 핸드셋 판매를 병행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핸드셋을 팔려면 제품구색을 많이 갖추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제조사들과 그 계약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그게 담보며,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또 시장의 절반정도가 그레이마켓이라서 자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네들을 취급을 꺼린다고 한다. 게다가 팔고 나면 A/S문제며, 재고 문제 등도 문제가 된다고 한다.
그레이마켓제품을 취급하는데 역시 위험부담 및 시장가격 변동을 맞추기 어렵다고 한다.
거기서 2명정도 안면을 익히고 나중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마네쉬마켓에 대한 정보는 오늘 첨 들은 정보이다. 히라빠나마켓보다 더 크게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내일이나 모래쯤에 꼭 방문해 볼 곳이다.
159.2 비가 많이 내림. 진짜 몬순의 한 가운데 같다.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시장 조사차 나가는데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는데, 이 중에 한몫하는게 이 비다.
그저께까지는 하루에 4시간 정도 비가 오는데 그쳤으나,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때로는 이슬비가, 때로는 장대비가 내렸다. 게다가 바람도 세게 불어서 우산이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오늘 3시간 정도 걸었는데, 다 젖었다.
이제 정말 몬순기간 안에 있는 것 같다.
주위사람 말로는 이렇게 약 한달을 간다고 하니, 정작 앞으로의 뭄바이 생활을 비밖에 생각이 안 날 것 같다.
[인도 날씨 상식] 뭄바이의 몬순!! 정말 길어요. 인도의 몬순(Monsoon)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2002년 6월 17일의 일기>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때로는 이슬비가, 때로는 장대비가 내렸다. 게다가 바람도 세게 불어서 우산이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앞으로의 뭄바이 생활을 비밖에 생각이 안 날 것 같다.

1. 몬순(Monsoon)이란 무엇인가?
2. 몬순의 북상: 케랄라에서 델리까지 (남서 몬순)
- 5월 말 ~ 6월 1일: 인도의 최남단 **케랄라(Kerala)**에 상륙합니다. (뉴스 속보로 "몬순이 케랄라에 도착했다"고 대서특필됩니다.)
- 6월 초 (6/5~6/10): 서해안을 타고 올라와 **고아(Goa)**와 벵갈루루 지역을 적십니다. (2002년 6월 2일에 비가 왔으니, 당시 몬순이 평년보다 조금 일찍, 아주 부지런히 도착했군요!)
- 6월 중순 (6/15 경): 경제 수도 **뭄바이(Mumbai)**에 도착합니다. 이때부터 뭄바이는 물바다가 됩니다.
- 7월 초중순: 드디어 내륙 깊숙한 **델리(Delhi)**와 북인도 전역에 도착합니다.
3. "우린 반대야!" 동남부의 몬순 (북동 몬순)
- 현상: 6~8월에 델리와 뭄바이가 비에 잠길 때, 첸나이는 비교적 비가 적게 옵니다. 서쪽에서 온 구름이 서고츠 산맥에 막혀 수분을 다 뺏겼기 때문이죠.
- 북동 몬순 (North-East Monsoon): 대신 이 지역은 10월~12월에 비가 집중됩니다. 겨울이 오면서 바람의 방향이 반대로(북동쪽에서) 바뀌는데, 이 바람이 벵골만(Bay of Bengal)을 지나며 수증기를 잔뜩 머금고 동해안(첸나이)에 비를 뿌리는 것입니다.
- 참고로, 콜카타는 이 북동 몬순의 영향을 받는데, 시기는 뭄바이와 비슷합니다. 6월에 시작하여 8월말, 9월초에 끝납니다. 다만, 4~5월 경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력한 국지성 폭풍우가 들이치는데 이를 ''칼바이사키''라고 부릅니다. 보통 이를 콜카타에서는 몬순 예고편이라고 하지요.

4. 요약: 인도 주요 도시 몬순 시작일
- 케랄라 (남부): 6월 1일 (시작점)
- 고아/뭄바이 (서부): 6월 5일 ~ 10일
- 콜카타 (동부): 6월 10일 ~ 15일
- 델리 (북부): 7월 초~중순
- 첸나이 (남동부): 10월 중순 (겨울 몬순)
5. 몬순을 지내는 법: 제습기 필수 (Feat. Chai & Pakora)
오전에는 안방, 오후에는 건너방, 저녁에는 거실을 돌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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